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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1 10:24
[아주초대석]김유림 넥스나인 대표 “청년창업자 세계화 최적 거점 되겠다”_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60  
   http://blog.naver.com/nexnine/221022274013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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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 우연히 떠난 인도 배낭여행이 한 여대생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그는 현지 토산품을 구매해 일본 오사카에서 판매, 차익을 남겨 여행비를 벌게 되자 사업에 흥미를 느꼈다. 그의 첫 무역이다. 그러면서 그는 지구촌 모든 제품과 기술이 거래되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마이스)’ 산업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는 전 세계 20여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은 해외 마케팅 컨설팅 기업 '넥스나인'의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중국·중동 진출에서 반드시 필요한 ‘알토란’ 같은 지원을 하는 것이 그의 주업무다.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MICE(마이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컨설팅까지 동시에 수행하는 그는 넥스나인의 김유림 대표다.

“대한민국 청년 창업자들의 세계화를 위한 최적의 거점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29일 신도림에 위치한 넥스나인 사무실에서 만나자마자 그가 꺼낸 첫마디다.

한 달에 3분의1은 중국에서, 또 3분의1은 신흥시장 지역으로, 나머지 3분의1만 한국에 있을 정도로 김 대표는 대부분을 해외 현장에서 보낸다. 이날도 잠시 한국에 들렀을 뿐 곧바로 중국으로 가야할 정도로 스케줄에 쉴 틈이 보이지 않는다.

김 대표가 주력하는 것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돕는 일이다.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을 알리고, 구매를 원하는 해외바이어가 있다면 연결도 해준다. 해외 마케팅 등에 어려움을 겪거나 해외진출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의 가교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김 대표는 “2005년 창업해 MICE 사업으로 첫발을 내디뎠는데, 해외 유명 전시회에 참여한다 하더라도 비즈니스 성사에 이르기까지에 있어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이 많아, 2008년부터는 해외 마케팅 업무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의 넥스나인은 '중국'과 '중동' 지역을 특화시켜 집중한다. 현지 사정에 대한 차별화된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실제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10여년 넘게 구축해 놓은 중국 정부‧기업 등의 고위관계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민간 외교 채널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그는 중국 CCTV 특집 다큐멘터리 방송 인터뷰 및 특집 기사에서 한국과 중국의 변함없는 파트너로 보도돼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중국의 거대한 자본으로도 만들 수 없는 것 또는 만들고 싶어하지 않는 것, 하지만 그들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그것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6월 14일 문을 여는 중국 심천 치엔하이에 IDG 인큐베이터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IDG그룹 미국 본사를 IDG 차이나가 인수한 상황으로, 거대 자본의 중심이 IDG 차이나로 바뀌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IDG 인큐베이터 설립에서 한국의 스타트업 유치와 연결을 독점적으로 맡게 된다.

김 대표는 “IDG 인큐베이터는 초기 창업 기업에게 시장 개척, 마케팅 홍보, 자금 확보, 기술지도 등의 비즈니스 서비스와 사무실 공간, 회사등록, 인력지원, 법무 및 재무 등의 경영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넥스나인도 6월에 심천 치엔하이 심천홍콩 드림팩토리에 입주, 이곳을 중심으로 아시아 태평양과 세계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DG 심천 인큐베이터 센터에서, 모바일 네트워크, 스마트 기기, 건강 관련 첨단 제품, 동계 스포츠 산업 및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교육, 스마트 비즈니스,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하이테크 기술을 찾고 있다”며 “한국의 혁신적 기술을 가진 기업인 또는 창업가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소개했다.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중동 진출에서도 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게 없을 정도다. 김 대표가 중동에도 길을 열어둬야겠다는 구상을 한 것은 중국 사스(급성호흡기증후군) 때다. 사스로 무역에 타격을 받으면서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는 것. 이후 중국과 중동이란 투트랙 전략을 펼치게 됐다.

중동에서도 중기 지원 비즈니스가 꽃을 피면서 ‘현장서 발로 뛴다’, ‘변함없는 신뢰‧믿음’, ‘어려움을 이겨내는 사고의 전환’, ‘사람에 대한 진심’이라는 4가지 실천 원칙이 생겼다. 이는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김 대표는 “중동국가는 10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가 중기 진출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보면 된다"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내년 사업계획과 자금편성을 이 기간에 정하는 만큼, 미리 상품을 소개하고 계약을 진행해야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맨손으로 시작한 만큼 김 대표에겐 우여곡절도 많았다. 멕시코에선 권총 강도로 전시물품을 모두 도난당한 적도 있었고. 레바논에선 자신이 묵었던 호텔 앞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그는 “지도를 펴고 위험한 지역을 골라 먼저 다녔다”며 “열악한 조건에서 남들이 가지 않는 곳을 개척해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느낀 것이 이런 일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았고, 가장 큰 무기가 믿음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의 나이는 아직 40대 초반이다. 여전히 일에 대한 열정과 갈증으로 할 일이 많다고 한다. 중국과 중동에 이어 다음 정착지는 ‘인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먼저 문을 두드린 용기 덕분에 찾아오는 곳들도 늘어난다. 그리고 일을 즐기자”는 신념으로, 그는 다시 중국행 항공기에 몸을 싣기 위해 공항으로 문을 박차고 나갔다.

아주경제 기사발췌- 기사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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