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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05 18:07
[칼럼]‘중국제조 2025’_아주경제 CEO인사이트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43  
   http://www.ajunews.com/view/20170802143908930 [56]
   http://blog.naver.com/nexnine/221065770365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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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015년 5월 8일 ‘중국 제조 2025’ 전략을 공식 발표한 이래로 
중국은 전 세계 제조업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중국 제조 2025’의 핵심은 ‘질적인 면에서 제조 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산업고도화’, ‘노동·자원집약형 전통산업에서 기술집약형 스마트산업으로의 진화’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30년간 9대 과제, 10대 전략산업, 5대 중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려왔다. 그만큼 중국의 저력이 무섭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명칭이다. 하지만 이렇게 부르는 선진국 기업들의 속내는 “그래봤자 생산기지일 뿐”이라는, 중국을 무시하는 의중이 깔려 있기도 하다.
이러한 중국이 ‘중국 제조 2025’ 전략을 발표한 것은 의미가 크다. 과거 ‘양적인 면’에서 제조 강대국을 추구해왔던 중국이 앞으로는 혁신역량을 키워 ‘질적인 면’에서 제조 강대국이 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제조업의 어느 영역을 망라하고 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미 1위를 탈환한 산업도 많지만, 뒤처진 분야에서는 1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타국, 타 기업의 도움 요청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첨단 IT 및 일부 전자 제품, 문화 콘텐츠, 의료 및 헬스 케어, 위생 용품, 유아 및 웨딩 관련 산업, 패션 산업, 기능성 원단 등의 분야에서 중국은 외국기업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

최근 중국 공신부 산하 중국중소기업국제합작협회(中国中小企业国际合作协会)라는 곳에서 연락이 왔다. 중국은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의 비중이 99.7%에 달하는데, 중국기업의 제조 선진화(스마트 팩토리)를 위해 한국의 제조업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싶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에서 ‘중국 제조 2025’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방증하는 사례다.

전통 제조산업인 패션 분야에서 변화를 엿볼 수 있다. 푸젠(福建)성 소재 작은 도시인 스스(石狮)시는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화교들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는 아시아 최대 패션 기지가 있다. 스스시는 원단 제조의 핵심 기술 개발부터 생산, 봉제, 어패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놀라운 것은 이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품질이다. 한국에서도 만들지 못하는 수준의 고품질 제품을 경쟁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생산하고 있다. 비결을 알아보니, 스스시는 매년 일정 비용(연간 5억원 상당)을 들여 이탈리아 전문 기술기업에 의뢰해 원단과 관련된 기술 이전 컨설팅을 받고 있다고 한다. 수년간 기술 이전이 이어지면서 스스시 소재 기업들은 기술을 축적한 것을 넘어 이를 응용해 새로운 기술을 창조해냈다. 이렇게 만든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패션 기업들은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에도 나서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은 제조산업의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각적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HW)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 등 고부가가치, 고기술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문화 콘텐츠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거대한 동영상 플랫폼이 있다. 중국에는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유쿠부터, 투더우, 와이와이, 룽주TV, 아이치이, 판다TV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동영상 플랫폼 회사들이 즐비하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외국의 콘텐츠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력+맨파워+감성+기술’을 바탕으로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중국 제조업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우리 기업 입장으로는 충분히 위협적이다. 하지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이제 중국은 판매처의 관점이 아닌 동반자적 관계로 대해야 한다. 하청이 아닌 파트너로 공존하려면 무엇보다 중국을 이해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한국이 앞서고 있는 감성, 기획력과 중국의 제조업 노하우를 결합하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아주경제 CEO인사이트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