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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5 09:56
[칼럼] 카타르와 이란_아주경제 CEO인사이트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30  
   http://www.ajunews.com/view/20170619115258442 [39]
   http://blog.naver.com/nexnine/221032796054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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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프레임 싸움에서 대한민국은 어떠한 실리를 찾아야 하며,

우리 기업들이 입을 손실을 어떻게 최소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줬으면 한다."


사우디아라이비아를 주축으로 한 ‘카타르 단교’ 사태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필자에게도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는 없는지 물어오는 지인들이 많다.

아직 변한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중동 정세는 복잡하고 미묘하게 얽혀 있다. 다만 카타르의 민감한 외교력이든, 사우디와 이란의 힘의 논리이든, 그 뒤에 미국의 입김이 있든 없든, 중동 정세는 정치나 정책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다. 경제 측면으로 보자면 그들도 최대한 실리를 이끌어내려고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맨들이 겪는 특별한 고충은, 적어도 지금까지는 없다.

이번 사태를 통해 우리 기업인들이 사우디와 이란의 관계를 공부해 보는 기회로 삼길 권하고 싶다. 문화적인 차이도 있지만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양국은 차이가 있다. 사우디가 주축이 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이 자원을 배경으로 부를 축적한 국가들인 반면, 이란은 자원 뿐만 아니라 기술이나 제조, 역사 문화에 있어서도 매우 내공이 탄탄한 국가이자 인구와 시장까지 가지고 있는 국가다. 미국 주도의 경제제재 때문에 경제가 어려웠던 때가 있지만, 이란은 자체적인 제조 산업을 보유하고 있는 중동지역 내 유일한 국가라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다시 말해, 사우디 바이어 대하듯 이란 바이어에게 접근하면 원하는 답을 절대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좋은 기억보다는 어려웠던 기억이 더 많은 국가가 이란이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억울한 일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그 결과가 따라와 주지 않는 것인데, 이란 사업은 나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 없이, 정치적 상황 또는 천재지변의 사유로 그간 노력해온 것들이 일순간 모두 물거품이 되어버린 경우가 많았다. 이란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가능성의 크기와 비례하여 치러내야 할 대가(리스크)도 많기에 신중하게 짚어봐야 한다. 중동국가지만 전혀 다른 모습을 지닌 국가가 바로 이란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정부 기관이나 유관 협·단체 등에서 이란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을 해오고 있는데, 고민 끝에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이란 시장은 현지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마라톤을 뛴다는 생각으로 장기적 시각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대기업은 시간과 자본과의 싸움에서 버텨낼 수 있겠지만, 대다수 중소중견 기업들에겐 고통일 수 있다. 얼마나 많은 시간과 대가를 치르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각자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고민을 하지 않고 무작정 진출하려 한다면 십중팔구 실패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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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CEO인사이트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