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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9 15:56
[기고]중국의 전시산업과 사드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962  
   http://weeklytrade.co.kr/m/content/view.html?section=1&no=21060&catego… [594]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중국에서 총 3,168개의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는 2013년 대비 20%, 2014년 대비 17%나 늘어난 것이다. ‘전시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은 정부 및 산하기관에서 특정 산업의 부흥과 대외협력을 위해 전시산업을 전략적으로 다루는 경우가 많다. 주요 산업은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공조로 진행된다. 또 '정경일치'의 전략을 통해 일관된 방향으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지역별로 대형 전시장을 과잉 증축하고 유망산업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기도 하지만, 이는 지역과 더불어 국가의 발전을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그 발전 과정에서 끊임없이 긍정적으로 혁신하고, 경쟁력이 없는 부분은 도태되어 가는 등의 큰 변화가 진행 중이다.

 

중국 전시산업의 양적인 팽창 과정에서 전시회 주관기관의 방침과 전략을 살펴보면 매우 ‘중국스러움’을 느끼게도 되는데, 비록 중국 전시산업의 발전 속도가 조금 더디고, 조금 투박한 듯 보여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최근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과 중국의 반응을 보며, 전시인이자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움과 우려가 교차한다. 다른 한편으로 국제무대에서 정부와 정부 간의 외교도 중요하지만 기관과 기관 간, 민간과 민간 간의 외교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중 관계는 어느 때보다 긴장에 휩싸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나 문화 분야의 협력과 교류가 더 확대돼 정부 차원의 외교가 풀지 못하는 간극을 좁혀가야 한다. 정부와 정부 간의 외교는 불가항력적인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관과 기관, 민간과 민간의 외교만큼은 철저한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다행히 사드 배치 결정 이후에도 여전히 중국 공무원의 방한이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고, ‘중국(심천)하이테크엑스포’를 비롯해 중국 정부에서 주관하는 대표적 전시회에 한국의 기관과 기업이 한국관을 구성하여 참여하는 데에도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혹여, 수천만 분의 1의 확률로 사드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중국 측에서 이슈를 만들어야 향후에라도 중국으로의 재진출이 가능하지, 한국에서 먼저 이슈를 만든다면 미래에 해당 산업은 중국 진입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전시산업은 ‘국가 외교와 경제의 축소판’이다 보니, 때때로 정치적 이슈에 직격탄을 맞는 산업이기도하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그리고 물 흐르듯 문제를 해결해가는 스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주간무역 발췌